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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일 20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제공 = 연합뉴스] |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03포인트 내린 1995.31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2000선이 붕괴된 채 개장한 데 이어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지수는 장중 한 때 1990선도 지키지 못했다. 지수가 2000선을 하회한 것은 종가 기준 올해 1월 3일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도 8% 가까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하게 위축했다. 그 결과 전일 뉴욕증시는 고점 대비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NH투자증권 1980선을 기술적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융위기 당시 PBR(주가순자산비율)에 임계한 상황"이라며 "수급이 상당히 얇기 때문에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했다. 제조업,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운송장비가 약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142억원, 361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9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대 하락했고 KB금융, 신한지주, POSCO,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등이 2~3%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NAVER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91개 종목이 상승했고 53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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