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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0.10포인트(0.52%) 내린 1932.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3.5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193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침에 우려 속에 하락 마감한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미·중 무역분쟁 격화 여파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는 평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며 장단기금리차(2y-10y)가 6bp까지 축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경향을 보이자 이로 인한 중국발 정치 불확실성 또한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IB 투자전략가들은 뉴욕증시 전망을 비관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 관계자가 '시위가 테러리즘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시위 지도부와 미국 영사와의 만남을 보도해 미국이 배후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주장해 홍콩 시위가 미·중 마찰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했으나 국내증시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는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12개월 선행주가(Fwd) 순자산비율(PBR)이 0.77배를 기록하는 등 금융위기 당시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있어 저가 매수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섬유·의복, 건설업, 증권, 운수창고, 서비스업, 철강·금속, 은행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의료정밀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51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64억원, 8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 POSCO, NAVER, 현대모비스가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19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9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5포인트(0.51%) 내린 591.1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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