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억원으로 15.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억원으로 32.5%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억원, 11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7.9%, 12.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아프리카 시장을 통한 판로 개척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나이지리아 식약청으로부터 동물약품 허가를 받으며 나이지리아 시장에 재진출했다. 또 케냐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95% 이상 수출규모를 확대했다.
이글벳은 아프리카 시장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국내 기업 최초로 2005년 케냐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글벳 마크가 동물 약품의 상징일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우간다를 중심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현지 양계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계업에서 도축부터 닭고기 및 달걀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축산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동물약품시장이 전반적으로 4.2%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사료제첨가제가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또 국제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약품 분야에서 전년 대비 원가가 증가했으나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이글벳 관계자는 "동물약품 분야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개량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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