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만 유일하게 1%대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에는 지난해 12월 9510세대 규모의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역전세'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주변의 재건축 이주 수요와 미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매입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2019년 서울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변동률 [사진 자료 = KB부동산, 경제만랩]
28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770만9000원이던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월 1756만원으로 0.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의 전세가격(이하 3.3㎡당)은 1987만8000원에서 2009만9000원으로 1.11% 올랐다. 실제 지난 1월 6억2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된 '헬리오시티' 전용 84.99㎡는 7월 7억7500만원대에 실거래되면서 7개월 사이 약 1억5500만원 뛰었다.
종로구와 노원구도 각각 0.95%(
1월 1738만6000원→1755만원), 0.65%(1253만2000원→1261만4000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을 앞둔 강동구는 1809만4000원에서 1714만6000원으로 하락했다.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도 올해 1월 598건에서 7월 1998건(한국감정원 자료 참고)으로 1400건이나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