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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문을 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에는 하루 1만2000명의 인파가 모이며 성황을 이뤘다. [사진 제공 = 롯데건설] |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10개 넘는 단지가 견본주택 문을 열고 청약 수요자들을 맞이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움직임이 활발했다. 분양가상한제 조치 자체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핵심지를 겨냥한 것이라서 해당 지역 단지들이 재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대부분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2차'(일반분양 118가구)와 서대문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320가구),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745가구) 등이다. 이들 견본주택에는 개장하기도 전에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경우 오픈 2시간 전부터 800여 명이 견본주택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연 이날 하루에만 업체 추산 1만2000명이 견본주택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지는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 소재이면서도 뉴타운 재개발지이고 일반분양 물량이 745가구로 상당히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일반분양 가구가 가장 큰 면적도 전용 75㎡ 이하로 중소형 100%이고 면적이 작은 만큼 절대 분양가격도 낮은 편이라 관심도가 높다. 3호선 무악재역 초역세권이며 도심과 가깝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청약을 접수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평균 경쟁률 204대1로 1순위 청약을 마무리하는 등 분위기도 좋아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송파의 견본주택을 찾은 한 내방객은 "20년 넘게 무주택으로 살아와서 가점이 높은 편"이라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당분간 분양이 없을 것 같고, 여유자금이 많지 않아 이번에 강북 재개발지에 청약을 넣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 아니지만 투기과열지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