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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iStockphoto] |
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0포인트(0.21%) 오른 1969.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17% 하락출발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내 상승 전환한 뒤 기관도 매도량을 줄이면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다. 시장은 영국 브렉시트 관련정국에도 주목했다.
먼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1로 집계돼 3년만에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51.0이었다. ISM PMI가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다시 우려가 커졌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관세가 전격 연기되는 이변은 없었다. 일부 외신은 또 미·중 양국이 향후 협상 범위와 일정 등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 문제를 놓고 영국 정치권 갈등도 한층 고조됐다. 노동당 등 영국 야당은 오는 10월 31일인 브렉시트 기한 추가 연장 등을 포함한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하원은 이런 방안을 두고 이날 긴급 토론을 했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10월 1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날 보수당 필립 리 의원이 탈당한 뒤 자유민주당에 입당해 존슨 총리의 입지가 나빠질 것이란 기대가 부상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위축 우려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한국 수출과 관련이 깊은 신규 주문이 크게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한국의 수출 부진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투자 심리 위축 우려를 높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점에서 이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전보다는 통화완화(비둘기)적 행보가 나타날 가능성을 서 연구원은 기대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혼조세다. 의약품, 섬유·의복, 보험,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오르지만,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화학 통신업, 등은 내리는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은 119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어치와 7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인다. 셀트리온,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1개 종목이 오르는 중이며, 31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6(0.57%) 오른 623.58에 거래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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