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집값 상승세가 무섭다. 주간 상승률이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위가격도 부산을 뛰어넘었다.
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가격은 9월 첫째주 0.26% 상승했다. 서울(0.13%)은 물론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 집값은 지난해 8월 둘째주 이후 계속 상승세며, 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9월 첫째주 상승률은 2011년 10월 첫째주(0.36%)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부산을 넘어섰다. 8월 기준 대전의 중위 주택가격은 2억2017만원으로 부산(2억1938만원)보다 높았다. 평균 주택가격은 이미 6월 부산을 앞질렀다. 중위가격은 해당 지역 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을 말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평균 가격은 저가주택과 고가주택 변동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시세를 판단하는 데 중위가격이 더 적합하다"면서 "부산의 계속된 하락세에 대전이 부산 집값을
부동산업계는 새 아파트 분양과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대전 집값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대전은 올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흥행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성구는 9월 첫째주 0.38%(KB부동산 기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