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플랫폼 칵테일펀딩을 운영하는 트리거파트너스는 지난 16일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 20억원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1월 설립된 칵테일펀딩은 부동산, 주식, 매출채권 등 자산 유동화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P2P플랫폼이다. 누적대출액 490억원, 평균수익률 13.7%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매니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들이 만든 평가모델 '마티니 글라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성인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마티니 글라스 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P2P업계는 지난달 관련 법안(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의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를 시작으로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제화가 이뤄지면 금융회사도 연계 대출 금액의 40% 이내에서 투자를 할 수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산가들이 P2P 시장으로 몰리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뛰어난 상품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 기업의 수요가 늘어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칵테일펀딩의 자산유동화 상품 구조화 시스템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P2P업계 투자가 기존에 투자받은 이력이 있는 톱5 업체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나, 칵테일펀딩의 경우 자산유동화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P2P법제화 이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투자는 올해 P2P업계 내 시리즈A투자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최근 P2P시장 내 부실 증가로 VC업계의 P2P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국내 최대규모 VC의 투자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칵테일펀딩은 이번 투자금으로 심사 모델 개선, 플랫폼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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