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신용카드 및 스마트카드 전문 제조업체 아이씨케이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핀테크 솔루션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아이씨케이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앤트앤비가 개발한 차세대 결제 플랫폼 '셀피(Cellfie)'의 국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연내 북미시장 서비스 진행을 목표로 현재 글로벌 카드사의 인증을 진행 중이다.
셀피의 한국사업을 진행할 아이씨케이는 지난 1998년 11월 설립된 전자화폐 신용카드 및 스마트카드 전문 제조기업으로 비자(VISA), 마스터(Master Card), 유니온페이(UnionPay), 제이씨비(JCB), 아멕스(AMEX) 등의 제조 인증을 받아 은행 및 카드사로 신용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제조뿐 아니라 카드용 IC 칩 원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메탈 카드 개발에도 성공해 VIP 카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접촉식, 비접촉식을 동시에 수용하는 콤비(Combi)카드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까지 마쳐 종합카드 제조업체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최근 차세대 핀테크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셀피는 결제 정보 주도권을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이동시켜 결제 편의를 높이고 금융 보안을 극대화해 수수료 부담에서 자유로운 신개념 결제 플랫폼이다.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은 포스(POS)나 카드 단말기를 통해 개인의 결제 정보를 VAN, PG사에 위탁해 조회하고 카드사로 결제 요청하던 방식이었다. 새로운 셀피 플랫폼은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일시적으로 가맹점(판매상)의 POS나 신용카드 조회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정보를 취득해 자신의 실물 (신용)카드와 마일리지, 포안트, 각종 페이 등의 결제 옵션으로 직접 결제하는 자기주도 결제 플랫폼이다.
판매자 정보는 QR코드, 바코드, NF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오프라인 매장부터 홈쇼핑, 온라인, 모바일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결제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결제를 진행함에 따라 기존에 높은 수수료의 비대면 결제도 대면 결제 수준으로 결제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줄인 수수료는 판매자 수익 혹은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개인 스마트폰이 상점에 포스 및 카드 터미널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결제서비스 제공자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또 해당 플랫폼이 결제 시장에 상용화되면 그동안 결제정보 도용 및 불법 사용에 따라 카드사와 사회적 비용으로 충당된 리스크 비용을 없앨 수 있어 카드사의 결제수수료 추가 인하도 기대된다.
한정열 아이씨케이 대표는 "차세대 결제 플랫폼 셀피는 모든 결제 서비스 사용자의 편익을 극대화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
이어 "구매자부터 가맹점, 결제서비스 제공자까지 모두가 최고의 플랫폼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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