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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그라시움 단지 전경 |
논란이 커지자 이번엔 조합 측이 반대 입장으로 시위에 나섰다. 이 사업의 주체인 고덕주공2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측은 "지난 2일 준공서류를 접수한 뒤 오는 3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중대하자를 주장하며 입주를 늦추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고덕그라시움 시공사 측은 지난달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물량인 이 단지는 총 4932세대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공동시공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당시 사전점검을 다녀간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일부 공용공간의 하자로 지적된 부분은 이미 도면대로 마감재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덕그라시움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강동구청에 준공허가를 불허해달라고 요청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키즈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기는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시 누수·균열 등 중대하자가 발생한 경우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준공을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며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시공사 측은 "중대하자가 아니다. 협의회 측은 현재 시공사에 엘리베이터 홀 등 일부 공용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공사는 도면대로 시공해야한다. 입주예정자가 요구한다고해서 임의로 바꿀 수도 없는데다가,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부분들은 사업 주체인 조합이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란이 커지자 고덕그라시움(고덕주공2 재건축) 조합도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26일 오전 10시부터 강동구청 앞에서 '준공인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진행 중이다.
조합 측은 "이번에 준공인가를 받지 못하면 입주 불가로 상상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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