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국내 1호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이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제일의료재단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생계획안은 제일병원 부동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파빌리온자산운용(옛 아시아자산운용)이 제출한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제출된 회생계획안의 내용이 수행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동의를 충분히 얻었다"고 인가 이유를 설명했다. 제일의료재단은 보유 중인 서울시 중구 묵정동 1-17 용지 일부를 약 550억원에 파빌리온자산운용에 매각하게 된다. 또 DIP금융(Debtor In Possession Financing)을 통해 3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로 '국내 첫 여성병원'으로 알려진 제일의료재단(제일병원)은 용지의 상당 부분이 매각됐지만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졌다. 본관과 외래건물 등이 매각돼 흩어져 있는 일부 건물로 병원 기능을 모아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제일병원은 본관과 외래, 모아센터, 건강증진센터, 제일의학연구소, 난임센터, 교육수련관 등 7개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 중 매각된 용지를 제외한 땅과 건물을 활용해 진료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