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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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최근 3년간 초대형 투자은행 5개가 출범하고, 코스닥 상장기업은 155개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0.3%에 불과한 등 우리 금융투자산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자본시장 혁신 과제의 후속 조치로 기업성장투자기구 도입 및 사모·소액공모 활성화 방안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성장투자기구는 미국의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를 벤치마킹한 제도다. 비상장기업 등 성장에 필요한 자금 제공 및 경영 지원 활동을 주목적으로 설립돼 거래소에 상장된 투자기구로 전문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설립 규모는 200억원으로 비상장기업, 코넥스 상장기업, 코스닥 상장기업(시총 2000억원 이하), 중소·벤처 투자조합 지분에 전체 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금융위는 자산의 100%까지 차입투자도
소액공모 한도도 현행 10억원 미만에서 30억원 이하, 100억원 이하로 이원화해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소액공모시장 규제 완화로 시장이 연간 3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올 4분기 내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