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약보합권 출발

10월 첫 거래일 코스피가 2060선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3포인트(0.11%) 오른 2060.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0.6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6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관이 '팔자'로 나섰고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로 나서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 차단 우려가 줄어 상승했다. 지난주 후반 제기된 미국의 대(對) 중국 자본투자 차단설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무역에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자본시장으로 확산하면 양국 긴장은 더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차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후반 미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상장 폐지, 미국 공적펀드의 중국시장 투자 차단 등 미국 투자자 포트폴리오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미국의 중국 투자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우려했던 미국의 대 중국 금융 규제에 대해 미 재무부가 서둘러 봉합하자 상승했다"면서 "더 나아가 중국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은 점도 긍정적이었으며 오늘도 이런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은행,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이 내리고 있고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127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억원, 5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2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등은 하락세인 반면 NAVER,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5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8포인트(0.33%) 오른 623.8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