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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은 지난 1일 기준 4.7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200 TR는 5.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MSCI코리아 지수는 1일까지 5.9% 올랐는데 MSCI코리아 TR지수는 같은 기간 6.99%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ETF는 이들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에서 내놓은 KODEX MSCI코리아 ETF는 올해 수익률이 4.92%인데 KODEX MSCI코리아 TR ETF는 6.3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TR지수는 분배금을 재투자하기 때문에 기초지수 상승 외에도 분배금 재투자로 인한 수익률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보다 TR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 지수의 경우 올해 S&P500 지수는 1일 기준 17.29% 상승했는데 S&P500 TR지수는 같은 기간 19.08% 올랐다. 국내 TR지수를 활용한 ETF는 2017년 11월부터 출시됐는데, 지난 두 달 동안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13개 가운데 8개는 TR지수를 활용한 것이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ETF 시장에서 TR ETF의 운용자산 규모가 총 4조6264억원이라고 밝혔다. TR ETF 규모가 초기보다 30배 정도 커졌다는 것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고배당 특화지수는 빠르게 운용자산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TR ETF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
KB증권은 영국의 경우 주식형 ETF에서 TR ETF 비중이 60.4%, 채권형에서도 49.6%라고 밝혔다. 또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의 경우 주식형은 50%를 넘고 채권형도 45% 이상이라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