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신도시 안에 꾸며질 호수공원의 청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서울에서 광교까지 자전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도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출발해 광교신도시까지 달릴 수 있는 광역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집니다.
이미 설치된 한강과 용인 탄천 구간을 터널을 통해 연장해 총 37km 길이로, 2011년 신도시 입주에 맞춰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광교신도시에서 과천 관악산까지 녹지를 따라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보행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걸어서 편안하게 녹지를 따라 이동할 수 있고, 또 자전거 도로를 연결해서 서울 한강변으로부터 광교로 해서 서해안까지…."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또 204만㎡에 달하는 광교신도시 내 호수공원의 공모작을 선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물이 고여 있는 호수에서 탈피해 도시의 중심으로 부각시켜 6개의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광교 미분양과 관련해 도시공사는 고분양가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한준 / 경기도시공사 사장
- "민간 기업의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가격을 시장을 맡길 예정입니다. 특별히 현재로서는 아파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장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미분양이 속출하고 지자체의 각종 사업이 연기되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광교'가 순항을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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