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회기동과 부산 영도구 대평동 등 올해 하반기 전국 76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지역이 발표됐다.
청량리·회기동 사업의 경우 '바이오(생명공학)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지만 인근 부동산을 자극할 경우를 대비, 국토교통부는 '외지인 투기' 수요가 몰려 해당 뉴딜사업 지역의 시장이 과열될 경우 아예 사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한다는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7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 과제의 하나인이자 낙후 도시를 살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유형에 따라 중·대규모의 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과 소규모의 일반근린형·주거정비지원형·우리동네살리기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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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지역 [자료 국토부] |
청량리·회기동 사업은 서울에서 처음 시행되는 대규모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앞서 서울시는 과학기술계와 함께 홍릉 일대(49만7000㎡)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 계획(2020∼2025년)을 발표한 바 있다. 도시재생 뉴딜 대상으로도 선정된 것이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 사업(총 면적 48만㎡, 사업비 1966억원)도 경제기반형으로 기존 선박 수리·건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선박 개조·제조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 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거제 고현동에는 취업·창업·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도시재생 복합기능 이음센터'가 들어서는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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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지역 [자료 국토부] |
김이탁 국토부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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