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 8만6000세대, 전년동기 약 2배 수준…불확실성 해소

지난 1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시행령 개정안 보안방향을 발표하면서 건설사들이 이달 분양에 적극 나선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상한제 시행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번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중 전국에서 총 8만6962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동기(4만4007세대)대비 약 2배(1.98배)에 가깝고, 최근 3년 중에는 가장 큰 규모다.
월별로는 10월이 3만5535세대로 가장 많고 12월이 1만9000여세대로 가장 적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 계획 물량 가운데 10~12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못한 물량 약 9만세대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월별 계획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53.1%인 4만6182세대가 계획됐고 31% 가량이 지방광역시에서 나온다.
권 팀장은 "10월 중순 이후로는 연휴가 없는 만큼 막바지에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등 청약규제지역 정비사업들은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이 확실해진 만큼 연내 분양소식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분양이 곳곳에서 이뤄진다. 한신공영이 강북구 미아동 미아3-11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꿈의숲 한신더휴'(203세대 중 일반분양 117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을 재개발 해 '힐스테이트 천호역'을 짓는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홍은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e편한세상 아파트 481세대를, 현대건설은 종로구 충신동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11월경 내놓는다. KCC건설도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366세대)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현대건설이 안양시 비산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303세대)를, 포스코건설은 수원시 조원동에서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10월 중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1789세대)를,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운서 SK뷰 스카이시티'(1153세대)를 각각 선보인다. 루원시티에서는 우미건설도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1412세대)를 내놓는다.
울산에서는 동구 전하동에서 KCC건설이 'KCC스위첸 웰츠타워'(635세대)를, 남구 신정동에서는 동문건설이 '울산 문수로 동문굿모닝힐'(166세대)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152세대)를, 아이에스동서는 북구 고성동에서 '대구역 오페라 W'(1088세대)를 짓는다.
대전 중구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목동3구역을 재개발 해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서면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거제유로아일랜드'(1049세대)를, 전북 전주시에서는 한화건설이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614세대)를,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동부건설이 '동홍동 센트레빌' 공급을 각각 준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