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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5포인트(0.79%) 오른 2084.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2.75포인트 상승한 2080.9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80선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20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외국인 투자 심리가 회복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기업 실적 양호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브렉시트 및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에 주목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을 필두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을 올렸다.
JP모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씨티그룹도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생활용품 제조 대기업 존슨앤드존슨(J&J)과 대형 건강보험사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것은 물론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34개 S&P 500 지수 포함 기업중 29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냈다.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협상 타결 기대가 부상하며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번 주 영국과 EU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고 일부 외신은 양측이 합의 초안 도출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북아일랜드 관세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 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동맹 안에 남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기업들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이어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발표되며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며 "이는 국내 기업들도 '실적 바닥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9시부터 열리는 미국 민주당의 4 차 대선토론회 결과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의약품, 금융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업, 은행, 제조업, 증권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41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1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연달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0포인트(0.66%) 오른 651.1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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