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총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1억주를 발행한다.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총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은 다음달 5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9월 말 기준 현재 주주 구성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50%로 최대주주이고 카카오 18%, 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이베이 4%, 넷마블 4%, 우정사업본부 4%, 텐센트 4%, 예스24 2% 순이다. 만약 다음달 5일까지 주주 구성에 변동이 있다면 달라진 지배구조상의 지분대로 증자금을 납입하게 된다.
이번 증자는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11.74%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6월 말의 16.85%보다 급락하며 자본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뤄졌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카카오가 지분 34%를 갖고, 한국투자금융 측이 '34%-1주'를 갖는 방식의 주주 구성 변경에 합의한 상태다. 다만 한국투자증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