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코드스템-ST, 염증반응 억제해 뇌졸중 치료 가능성 제시"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코드스템(CordSTEM)-ST' 임상 1/2a상 결과에서 염증 반응을 억제해 뇌졸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활용해 항염증 및 신경재생·혈관신생 관련 단백질을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지난 27일 개막한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에서 임상 총괄책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김옥준 교수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신경과학회는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 최고 권위의 신경학 분야 학회중 하나다.
김 교수에 따르면 46종의 싸이토카인 분석에서 코드스템-ST 투여후 항염증 관련 싸이토카인이 강력히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염증반응이 증가되면서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뇌신경세포의 회복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드스템-ST가 이러한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해 신경세포 손상을 감소시킴으로써 신경학적 호전을 유도한 것이다.
김옥준 교수는 코드스템-ST 투여후 예후가 양호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항염증, 신경재생, 혈관신생에 관련된 단백질 혈중농도가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드스템-ST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세계 사망원인 2위이자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에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어 혈전용해제가 증상을 완화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