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하 발표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발목이 잡히면서 초반 상승폭은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파격적으로 낮췄다는 소식에 급등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1,2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점차 반납하더니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며 1,150선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장 막판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다시 상승 반전하더니 8포인트 오른 1,169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오랜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2천억 원이 넘는 팔자세를 보이며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업종 중에서는 미 제로금리 호재와 자산재평가에 대한 기대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건설과 기계, 운수장비업은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오르며 0.98포인트 오른 338.83에 장을 마쳤습니다.
SK브로드밴드가 10% 가까이 폭등하며 13일 만에 다시 대장주로 올라선 반면, 셀트리온과 성광벤드 등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중국 증시가 소폭 오르는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