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고용효과, 기술력 우수할수록 높아"

기업의 기술경쟁력과 고용창출 효과가 비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과 기술신용평가사(TCB)로부터 집중한 기술금융 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일수록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신용정보원에 집중되는 기술신용평가 결과를 이용해 기술금융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신규고용 효과와 직접고용 효과를 4개년(2015~18년) 간 추적·분석한 결과다. 기술등급은 T1~T10까지 산출되며 최상위 기술력 기업(T1-T2), 상위 기술력 기업(T3-T4), 기술력 보통기업(T5-T6)으로 구분된다.

↑ 기술등급 분류체계. [자료 제공 = 신용정보원]

상위 기술력 기업(T3-T4)의 경우 기술력 보통기업(T5-T6)에 비해 약 110%의 신규고용 효과와 370% 정도의 직접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매출액 10억원이 발생할 때 상위 기술력 기업(T3-T4)은 약 5.12명의 신규고용이 발생하지만 기술력 보통기업(T5-T6)은 4.65명 정도의 신규고용이 발생했다.
또 매출액을 감안하지 않은 절대적 고용증가율은 상위 기술력 기업(T3-T4)의 경우 매년 약 1.65명 증가하는 한편, 기술력 보통기업(T5-T6)은 매년 약 0.44명 증가했다.
이런 분석결과는 기술력과 고용 간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하며 기술금융이 기술력을 반영한 여신체계로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 간 동조화에 있어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이번 분석결과를 볼 때 기업의 기술력과 노동집약 유형을 고려해 차별적 접근을 통한 고용창출 유도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