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27억원…전년비 2.8%↑

↑ CJ제일제당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자료 출처 = CJ제일제당 IR]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7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81억원으로 1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38억원으로 85.9% 급감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 44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 매출은 2조2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등 주요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20%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대비 약 5배로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 매출(6599억 원)에 20% 이상 늘어난 미국과 중국의 성과가 주효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8% 가량 성장했다. 이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공식품 분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인 '트립토판'과 '알지닌'의 생산기반이 확대돼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글로벌 1위인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과 판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물자원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이 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가량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와 베트남 ASF 확산에도 불구하고 2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79억원)대비 적자 규모를 줄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R&D 투자는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