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16.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관리를 위해 홈쇼핑 등 저가 유통채널에서 철수하고, 판매 기간이 짧은 가을상품 투입을 전년 대비 50% 축소하는 대신 겨울상품을 확대한 탓으로 3분기 볼륨이 다소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패션 시장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온라인 중심 신규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크라우드 소싱 '#C(해시태그 까스텔바쟉) 프로젝트'를 와디즈에서 전개해 펀딩 달성률 433%를 기록했다.
또 내년 FW시즌에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까스텔바작 기존 고객 중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에 대한 니즈가 높고, 늘어나는 영골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기존 유통에 샵인샵 형태로 진행하며, 반응이 좋을 경우 백화점, 면세점 등 독립유통체제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대만 기업 킹본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지 5개 백화점에 진출해 단기간에 4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3월 중국 캐주얼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링쥬는 최근 상하이 고급 쇼핑몰 타이쿠후이 백화점에서 내년도 출시될 전략상품들을 선보였다.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도 추진됐다. 지난 7월 독일 산리오 법인과 헬로키티-까스텔바작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체결해 패션 외 홈리빙, 문구 등 상품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2021 FW시즌에 출시 예정이며, 6월엔 캐시미어 패션회사로 유명한 프랑스 MCC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속적인 해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발빠르게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
백배순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는 "브랜드 효율화를 위해 재정비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시장 변화에 발맞춘 온라인 사업 강화 및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 확대로 도약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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