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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15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수색·증산뉴타운 일대 전경. [이충우 기자] |
18일 서울 은평구청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수색6·수색7·수색13·증산2구역이 일제히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일반분양 규모는 증산2구역이 467가구로 가장 많고 수색6(458가구), 수색7(325가구), 수색13(191가구) 순이다. 4개 구역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합하면 1441가구에 달한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수색6·수색7·수색13 등 3개 구역은 이주가 거의 완료돼 철거 중이라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산2구역은 이미 착공된 상태로 일반분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공은 수색6·수색7·증산2구역은 GS건설이, 수색13구역은 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는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에 들어서는 것이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초반대가 유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6월부터 적용하는 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르면 '1년 이내 분양한 단지가 없다면 평균 분양가에 주택가격 변동률을 적용한 금액 혹은 평균 분양가의 105% 이내인 금액 중 낮은 금액으로 심사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수색9구역의 DMC SK뷰 아파트가 3.3㎡당 196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분양가의 105%를 적용할 경우 3.3㎡당 2063만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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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규제 때문에 일반분양을 미루고 있는 증산2구역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하는 사람도 만족하고, 조합원도 추가 부담금이 없어 서로 윈윈하는 게 3.3㎡당 2000만원 중반대에 분양하는 것"이라며 "HUG 방침대로 2000만원 초반대에 분양할 경우 미리 들어온 조합원은 부담금이 늘어나고, 일반분양으로 로또를 맞은 사람만 시세 차익을 많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이같이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많은 청약자들이 내년 상반기 수색·증산뉴타운 청약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앞서 2017년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평균 경쟁률 37.
내년 상반기 수색·증산뉴타운에 대규모 일반분양이 진행되면서 뉴타운사업은 막바지에 돌입할 전망이다. 방송사 등 미디어 기업들이 몰린 상암 DMC와 길 하나로 맞닿아 있어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