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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가운데)이 19일 군산 지역 지점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행장은 2017년 취임 후 국내외 691개 점포를 모두 방문하겠다고 선언한 뒤 실천에 옮겼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
지난 11~15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우한, 선전 지점과 홍콩 지점을 잇달아 방문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가족 같은 직원들이 땀 흘리는 곳을 찾아 함께 그들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일 군산산단지점 방문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 행장은 3년에 걸친 '현장 속으로'의 마침표를 찍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겼다.
'현장 속으로'는 김 행장이 취임 초기에 밝혔던 임기 내 국내외 691곳 전체 점포 방문이라는 긴 여정을 압축한 말이다.
김 행장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CEO가 되자마자 과거 지점장으로 일했던 인천 원당지점부터 방문해 직원들에게 '소통경영'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현장 경영 마지막 여정이 군산지점 3곳이라는 점에서 김 행장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작년 한국GM이 군산지역에서 철수하면서 군산산업단지 내 다른 시중은행도 모두 떠났다"며 "기업은행이 기업과 지역사회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이 3년 동안 만난 직원은 총 1만2478명에 달한다. 영업점 방문을 위해 이동한
임기 3년 동안 새해 첫 일정은 항상 지점 방문이었고, 출장이 생기면 항상 인근 영업점을 함께 찾는 식으로 임기 초에 한 공약을 지켰다. 국내 금융권에서 재임 기간 중 모든 점포를 직접 방문한 CEO는 김 행장이 최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