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부실했던 자산관리(WM) 부문 개선을 위해 퇴임한 베테랑을 귀환시켰다. 19일 미래에셋대우는 이상걸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사진)를 WM총괄로 내정하는 등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이상걸 신임 WM총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으로 일하다가 2015년 말 퇴임해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후 미래에셋벤처투자 감사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기는 했으나 '현역'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퇴임 후 4년 만에 현업으로 복귀하는 파격적 인사가 단행됐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2001년부터 미래
에셋에 몸담은 '미래에셋맨'인 그를 다시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WM총괄 부사장을 맡았던 민경부 씨를 경영지원부문 대표(부사장)로, 준법감시인에는 강길환 혁신추진단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 밖에도 상무와 이사급 본부장, 센터장급 인사도 이뤄졌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