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햇살론17은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연 20% 대 이상의 높은 이자를 부담하는 저소득층에서 연 17.9%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13개 시중은행과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심사 후 이용할 수 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민금융기관의 서민금융기능 활성화를 위해 햇살론17 취급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햇살론17이 저신용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부담은 낮춰주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구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서민금융상품에서 배제돼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해야만 하는 저신용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금리 대출 취급기관의 영업행태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햇살론 17이 100% 정부 보증대출이어서 취급은행의 도덕적 해이로 부실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다 보증이 없는 민간 금융회사의 중금리대출 일부를 구축할 우려가 있다는 것. 현재 정부는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요건을 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업권별로 차등화하고 있다. 저축은행을 제외한 업권의 경우 중금리대출 최고금리 요건이 17.9%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구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햇살론17의 보
또한 "효율적 운영 차원에서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과평과에서 이용자에 대한 데이터 축적이 필수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에 대한 DB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