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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iStockphoto] |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0포인트(0.31%) 오른 2127.85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강하게 올라 2130선 중반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212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상승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유통기업의 강세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무역협상에 관해 낙관적인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정을 마무리하는 "막바지 진통(final throes) 단계"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해 크게 양보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의 최대 소비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스포츠용품 매장 딕스 스포팅 구즈 주가는 18% 이상 폭등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보험, 의약품, 운송장비 등은 비교적 강하게 올랐지만, 의료정밀, 섬유·의복, 기계, 전기가스업 등은 1% 넘는 낙폭을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940억원어치와 176억원어치 주식을 산 반면 외국인은 142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1132억원 매도우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NAVER, 삼성물산 등이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71개 종목이 오르고 44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4.20포인트(0.64%) 내린 647.39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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