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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3000억원 규모의 기아차 주식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매입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약 3개월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조합장 명의로 장내에서 매수한 뒤 신청 비율에 따라 배정하는 방식이다.
조합에 따르면 기아차 직원 3만5455명 중 약 44.5%인 1만5768명이 신청했고, 총신청 주수는 760만2100주다. 기아차 총주식 수 약 4억536만3000주의 1.9%에 달하는 규모다. 조합 측은 "대외 변수 상황을 확인한 후 저가 매수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아차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성 메리츠종금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본격적으로 SUV 신차 출시가 시작된다는 점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K5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쏘렌토, 7월 카니발, 12월 스포티지 등 주력 볼륨모델 출하가 예정돼 있고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텔루라이드도 증산 물량이 반영될 계획"이라며 "신공장 가동을 시작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기아차 주가는 4만4100원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에 비해 0.34% 상승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