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 대작 4편 라인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7.6% 감소한 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tvN 편성간 휴방기간 증가, OCN 일부 슬롯 라인업 공백으로 편성 매출이 감소하고, 흥행 측면에서도 전 슬롯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년은 외형과 이익 증가 요소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12~1월에 걸쳐 방영되는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작가)을 시작으로 3~4월 '더킹 영원의 군주'(김은숙 작가), 하반기 'HERE'(노희경 작가), '스위트홈'(넷플릭스 오리지널)까지 대작 4편이 확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년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31.8% 증가한 6262억원, 영업이익은 62.8% 증가한 651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시청률이 12월 중순부터 회복될 것이 확실시되고, 이어지는 2020년 라인업이 김은숙, 노희경, 넷플 오리지널 대작으로 흥행 보증이 예상된다"라며 "8만원 미만에서 적극 매수해서 목표주가에
이어 "트레이딩 구간 상단 돌파의 조건은 중국시장 수출 재개 또는 글로벌 프로젝트 레퍼런스 확보인데 후자의 경우 내년 가시적 성과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서 실적 반영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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