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KB차차차 캡처] |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면서 중고차 구매 풍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모바일(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전에 원하는 차량을 검색하고 현장에서는 해당 정보가 실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차량 구매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허위매물에 따른 헛걸음이나 강매에서 벗어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고차 등록대수 기준 1위 업체인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는 하루 평균 5만명 이상 유입되고 있다. 실제 8월에는 5만2900명, 9월 5만1200명, 10월 5만400명이 KB차차차를 이용했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엔카, 첫차 등으로 확대하면 이용자 유입은 더 많다.
모바일 앱이 중고차 거래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은 우선 금융지주계열, 대기업 등 거대 자본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신뢰 프로세스가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허위매물이 거의 사라지면서 거래에 대한 신뢰가 구축된 것. 허위매물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꼽혀왔다. 업계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중고차 허위매물 발견 시 소비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하고 관련 업자를 퇴출시키고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차량을 검색할 수 있고 가격이나 주행거리 등 차량의 모든 정보를 앱 하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중고차 거래 방식의 변화 요인으로 손꼽힌다. 물론 구매뿐만 아니라 모바일 채널에서 차량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
서비스 고도화도 이용자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모바일 앱에서 차량을 확인하고 구매의사가 있으면 심지어 배송까지 해준다. KB차차차의 경우 '보내줘차차차'를 통해 차량 배송까지 책임진다. 이 서비스는 현
여기에 관련 업체들이 보증 서비스로 최대 6개월 1만km, 1년 2만km까지 엔진 등 주요 동력계에 대한 품질 보증에 나서고 있는 것도 거래 촉진 요인으로 작용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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