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대 대출금리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주택가격 '커트라인'이 2억5000만원으로 올라갔다. 당초 이 대출에 지원자 63만명이 몰리면서 대출 가능한 집값이 2억1000만원에 형성됐으나 2개월 동안 서류 심사 과정에서 탈락자가 6만명이나 발생하면서 더 비싼 집을 소유한 소비자들도 이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금공은 주택 가격이 2억2000만~2억5000만원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간편서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문자에는 대출 심사 시 주택 가격은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 등으로 평가하며, 평가 결과 주택 가격이 2억5000만원을 초과하면 승인이 거절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2억5000만원이 새 커트라인이 된 것이다. 당초 커트라인은 2억1000만원이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주금공이 최저 연 1%대 장기 고정금리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9월 16~29일 신청을 접수한 결과 약 63만5000건, 73조9000억원 규모였다. 신청 건수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주택 가격 상한선이 2억1000만~2억2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신청 인원 중 43%가 신청서류를
[문일호 기자 /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