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내년 12월까지 효성캐피탈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효성그룹이 본격적인 매각 작업 준비에 나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 매각주간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주간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매각가격으로는 4000억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효성그룹 지주사인 (주)효성이 보유한 효성캐피탈 지분 97.5%다. 지난해 효성그룹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효성의 지주사 전환 기준일이 지난해 12월이기 때문에 2년 내인 내년 말까지 효성캐피탈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경쟁 매물이었던 롯데캐피탈이 일본 롯데그룹으로 매각되면서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들이 효성캐피탈로 관심을 돌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리테일(소매) 금융의 비중이 높은 롯
다만 캐피털 업체는 인수 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며 효성캐피탈은 기존 캐피털사의 사업 다각화에도 적합한 매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