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반도체를 필두로 매출과 이익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 19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는 간담회를 열고 2020년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 2100에서 230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한국 증시는 반도체와 자동차, 정유·화학, 인터넷 등 업종이 주도한 상고하저 장세가 펼쳐진다는 분석이다.
이날 증시 전망 발표에 나선 박지훈 CS증권 한국 금융·전략 담당 부문장은 "한국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른 3개국과 함께 내년도 아시아 시장에서 '최선호 투자 시장'으로 선정했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향 전망을 반영해 내년 코스피 기업들이 매출과 순이익 양쪽에서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보통 주식시장에 대한 대표적인 선행 지표로 미래 투자심리가 반영된 12개월 선행 EPS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내리 하락하던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연말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CS증권은 12월 200 미만 언저리에서 내년 말 2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