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선물사 순이익이 올 3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 주가 부진에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56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5%(3951억원) 감소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2조2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2559억원) 줄어들었다. 수탁수수료가 8.2% 감소했으며 인수·주선, 매수·합병 등 IB부문 수수료도 16.2% 줄었다. 올 3분기 자기매매 이익도 전 분기 대비 1010억원 감소했다. 채권 관련 이익은 기준금리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해 5119억원 줄어들었다. 하지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 손실이 줄어 파생 관련 손실은 전 분기 대비 3364억원 축소됐다. 3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88조10
3분기 이익은 줄어들었지만 누적 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 누적 순이익은 3조8386억원으로 지난해 3조6541억원보다 5% 증가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