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 수주는 약 7조1000억원, 내년 신규 수주는 8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기본 설계나 초기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올해 수주로 인식하지 않은 프로젝트 규모만 6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도 리포트를 통해 "내년 수주는 화공 플랜트 수주 5조7000억원, 비화공 플랜트 수주 3조3000억원으로 총 9조원을 전망한다"며 "미국,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멕시코 프로젝트는 기본 설계(FEED) 진행 등의 상황이라 수주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분야인 원유정제 설비, 석유류 제품 생산설비 건설 시장의 내년 상황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 가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형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플랜트 건설사 간의 수주 경쟁 강도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수주 모멘텀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수주 모멘텀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8.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2만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실적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