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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지구 내 최대규모 단지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오늘 견본주택을 열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해서 이날 바깥에서 대기열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박윤예 기자] |
27일 GS건설이 개포주공아파트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을 가보니 의외로 한산했다. 이 견본주택은 100% 사전방문 예약제를 통해서만 방문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일부 예약없이 입장하려던 사람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으나 진행요원은 조합 측 원칙이라며 달래기 바빴다. 다른 강남 단지에서 예외적으로 현장 입장을 허용하던 것과 달랐다. 사전 예약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이며 이후는 현장 방문이 가능하고 한다.
아이를 품에 안고 견본주택을 방문한 부부는 "일반적인 직장인 월급으로는 사기 어려운 주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무주택자여서 나름 기대를 안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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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지구 내 최대규모 단지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오늘 견본주택을 열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해서 이날 바깥에서 대기열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박윤예 기자] |
이 단지는 35개동, 최고 35층, 총 337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5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39㎡ 54가구 △45㎡ 19가구 △49㎡ 27가구 △59㎡ 85가구 △78㎡ 16가구 △84㎡ 24가구 △102㎡ 12가구 △114㎡ 18가구다.
전용면적이 다양하다보니 다양한 수요자를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39㎡은 분양가 9억원 미만이라서 20가구가 특별공급으로 먼저 나온다. 그리고 중도금대출도 가능하다. 39㎡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모두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으로 나오고 중대금 대출이 불가하다.
85㎡미만 가구는 100% 청약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최근 강남권 청약 가점이 70점대를 육박하고 있으므로 높은 가점의 청약자가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85㎡초과 가구는 절반을 추첨제로 뽑아 가점 낮은 현금부자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한데다 이번 12·16 대책으로 잔금대출까지 막힐 전망이다. 잔금대출을 받을 입주 시점(2022년)에 시세가 15억원을 넘으면 잔금대출이 막힌다. 넘지 않는 경우에도 9억원 초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20%가 적용돼 대출이 줄어든다.
당첨시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인근에서 입주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59㎡(이하 전용면적)가 이달 19억8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84㎡는 지난달 24억3000만원(6층)에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도보 5분거리에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이 위치해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남측으로는 양재대로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SRT 수서역을 이용해 부산, 광주, 목포 등으로 지방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박윤예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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