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정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면서 보수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성적표가 공개됩니다.
내일(15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IT업종이, 구조조정 대상인 건설업과 조선업은 늦어도 다음 달까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실물로 옮겨 붙으면서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부진이 증시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을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실물 경기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면,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변종만 / LI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보는데요. 추가적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하게 되면 한국 시장의 매력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커, 이런 점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침체기에 강한 통신과 음식료 등 경기방어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홍순표 /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 "통신이라든지 의학, 섬유의복, 식음료와 같은 경기방어적이고 내수 중심의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경기민감업종 중에서는 어닝 쇼크를 보일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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