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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강변 주거단지 전경 [사진 매경DB] |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0.08%포인트 줄어든 0.15% 상승으로 마감했다. 재건축이 0.29%, 일반 아파트는 0.13%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여전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수요가 다소 감소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0.12%)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0.09%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 일부 지역 12.16대책 후 매수세 줄어
서울은 전주에 비해 매수세가 줄었지만 여전히 학군, 교통 등 입지여건에 따라 가격이 국지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강동(0.44%) ▲구로(0.25%) ▲금천(0.24%) ▲강남(0.23%) ▲마포(0.23%) ▲노원(0.22%)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12.16대책 후 매수문의가 현저히 줄었으나, 대책 전 거래된 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아이파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신도림동 대림1·2·3차가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250만~1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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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114] |
신도시는 ▲일산(0.07%) ▲광교(0.07%) ▲분당(0.05%) ▲산본(0.04%) ▲판교(0.04%)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매매문의가 늘면서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4단지두산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자이3단지, 광교호반베르디움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 서현동 시범한양,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이 500만~1000만원 올랐으나 12.16대책 후 매수문의가 다소 감소하는 분위기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가 5500만원 올랐다. 반면 ▼중동(-0.02%)은 중동 포도삼보영남이 500만원 떨어지면서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성남(0.07%) ▲광명(0.06%) ▲안양(0.06%) ▲과천(0.05%) ▲의왕(0.05%) ▲인천(0.04%)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인근 신흥2주택재개발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신흥동 두산을 비롯해 금광동 황송마을, 하대원동 성원초원이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푸르지오하늘채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재건축 추진 중인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석수동 석수e편한세상,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과천은 중앙동 주공10단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광주(-0.03%) ▼김포(-0.02%) ▼평택(-0.01%) ▼하남(-0.01%)은 하락했다. 광주는 대단지인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500만원 내리면서 변동률이 하향 조정됐다. 김포는 거래가 부진한 감정동 한국이 500만원 떨어졌다.
◆연말 전세가격 상승폭 축소했지만 학군 수요는 여전
서울은 직주근접, 학군 등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23%) ▲강동(0.22%) ▲강남(0.19%) ▲강서(0.18%) ▲금천(0.15%) ▲양천(0.13%) ▲서초(0.09%)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단지 내 초중고교가 위치한 잠실동 잠실엘스 외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한영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 학군이 좋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표 학군지역인 대치동 선경1·2차, 한보미도맨션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중대형 위주로 2500만~1억원 올랐다. 강서는 직주근접 수요가 유입되면서 마곡동 마곡엠밸리5·6·7·14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세문의가 감소한 ▼관악(-0.13%) ▼강북(-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남권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위례(0.17%) ▲산본(0.08%) ▲분당(0.06%) ▲평촌(0.06%) ▲광교(0.04%)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거래가 간간히 이어지면서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2차), 주몽마을대림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시범한양, 정자동 한솔LG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향촌현대5차와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일산(-0.10%) ▼중동(-0.05%)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4단지동신, 강선3단지한신이 1000만~4500만원 내렸고, 중동은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된 중동 포도삼보영남의 전셋값이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정주여건이 좋은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04%) ▲의왕(0.04%) ▲성남(0.03%) ▲인천(0.02%) ▲안양(0.02%) ▲용인(0.02%)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벽적골주공9단지, 벽적골롯데 등 대단지가 매물이 소진된 후 250만~5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하대원동 성원초원,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2차가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비교적 연식이 짧은 단지에 전세문의가 이어지면서 용현동 SK스카이뷰,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송도해모로월드뷰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전세수요가 줄어든 ▼시흥(-0.02%) ▼오산(-0.01%) ▼광명(-0.01%)은 하락했다.
12.16대책으로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졌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지면서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 거래량 감소가 불
한편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외에 대출, 세금 등의 부담을 피해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년 수도권 전세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내년에는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 세율 등이 오르면서 보유세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 보유세 상승분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면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