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가 지난 주말 1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를 포함해 19억원대 호가를 기록하는 매물이 21개에 달한다. 최근 1개월간 잠실 주공5단지 실거래가 평균이 21억72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 대비 약 1억2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잠실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다른 주택형에 비해 투자 수요가 많이 몰린 전용 76.49㎡를 중심으로 매물이 크게 늘었고, 가격 하락폭도 크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학군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아파트 전용 76㎡는 대책 발표 직전 1개월간 약 20억원대 초반에 실거래가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이보다 8000만원가량 낮은 19억2000만원대까지 매물이 나왔다. 이는 지난 11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기 이전 가격이다. 대치동 인근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수익성 악화로 인해 호가를 내린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며 "1억원 정도 내려서 처분하는 물건은 세금 부담으로 다주택자가 물건을 던진 경우"라고 귀띔했다.
반포 주공1단지 전용 72㎡는 지난 1개월 평균 실거래가가 22억1000만원이었는데, 최근 21억원까지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대
[이선희 기자 /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