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한진칼은 전일 대비 2800원(7.04%) 오른 4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진칼우는 18.91%, 대한항공우 12.18% 등 한진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 회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언쟁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쟁은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한것에 대해 이 고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이번 조 전 부사장의 이같은 입장을 묵인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 고문은 "가족들과 잘 협
결국 목소리를 높이며 이 고문과 말다툼을 벌이던 조 회장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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