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입찰 일정 등 푸르덴셜생명 매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새해 첫 '메가딜(Mega Deal)'로 인수·합병(M&A)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간사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요 후보들에게 투자안내문(IM)을 발송해 1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겠다고 안내했다. 일부에선 경자년 첫 조 단위 딜의 향방이 올해 M&A 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 M&A 시장은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신규 모집 펀드 규모만 15조원이 넘고 주요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몰리면서 조 단위 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매각전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간 컨소시엄 구성에 따른 합종연횡이 인수전의 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KB금융지주는 이미 내부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인수자문사를 선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의 경우 생명보험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온 만큼 인수전 완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단독 입찰은 물론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 가격으로 2조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고 우리금융은 증권사 인수 역시 검토하고 있어 단독 입찰보다는 FI 파트너를 구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PEF 운용사 중에는 IMM PE와 MBK파트너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I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