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 원장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두 기관 간부들이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논의는 '일절'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지만 조직 개편 등 여러 현안을 두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헌 금감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간부들은 지난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을 포함한 금융위 간부들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양 기관의 송년회는 한 해 동안 노고를 서로 격려하는 자리로 연말마다 진행돼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분위기는 전년과 사뭇 달랐다는 전언이다. 금감원 경영평가·예산 등 문제로 두 기관 간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걸었던 2018년과 달리 분위기가 한층 가벼웠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조직 개편을 두고 금융위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시점이어서 이날 만찬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은 윤 원장 지시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금감원은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기에 앞서 지난해 말 금융위에 초안을 송부했고, 금융위도 이에 대한 검토를 어느 정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직 개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