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등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한 기업 SNK 순이익이 올해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2019년 11월~2020년 1월)부터 러닝로열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작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4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된다. 7월 결산법인인 SNK는 2018년 8월~2019년 7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약 3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30%가량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SNK는 KoF, 아랑전설, 사무라이스피리츠, 월화의 검사 등 1990년대 오락실을 풍미했던 게임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다. 대전 격투 게임뿐 아니라 주인공이 다수의 적과 싸우는 액션 게임 부문에서도 메탈슬러그 등 명작으로 평가받는 게임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SNK는 중국인 거즈후이 회장이 최대주주이며 게임 제작 대신 IP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라이선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게임 매출이 일정액을 넘으면 일정 비율을 받는 방식인 러닝로열티로 인한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신규 계약 전망이 다소 보수적이지만 롱월전설(사무라이 스피리츠 중국 버전), 작년 10월 출시한 넷마블 KoF 올스타, 12월 중국에 출시한 KoF 권혼각성 등 기존 인기작과 메탈슬러그 신작 등 출시 예정작으로부터 로열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직전 회계연도에는 러닝로열티 매출 비중이 50%였으나 이번 회계연도에는 65~7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도 "러닝로열티 비중이 증가하면 신규 계약 건수를 얼마나 따낼 수 있는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