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과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알제리 수도 알제에 위치한 소나트랙 본사에서 삼성엔지니어링 강문규 프로포잘 담당(앞줄 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 |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과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 중에서 삼성 계약분은 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알제리 수도 알제에 위치한 소나트랙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소나트랙 카멜 에딘 치키(Kamel Eddine Chikhi) 사장,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후안 야도(Juan Llado) 사장 등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 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소나트랙과의 파트너십을 확실히 다지게 됐다. 소나트랙은 정유, 가스 등 에너지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어서 향후 연계 수주도 기대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가스 저장 프로젝트 초기업무 계약도 맺었다.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 Project)에 대한 계약의향서(LOI)를 접수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260km 지점에 있는 하위야(Hawiyah) 가스전 지대에서 진행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하루 15억 입방피트(ft3) 규모 가스 주입시설과 하루 2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 재생산 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초기업무는 계약대로 진행중이고 19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전환을 기다리는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30여건, 13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아람코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다
최근 잇단 해외 수주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품과 지역에 대한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과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라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발주처와의 롱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앞으로 연계 수주를 계속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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