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고금리 예금을 많이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 한도 순초과 예금이 7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가 9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부보예금 현황'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 한도 5000만원 순초과 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말 기준 7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말의 7조원에서 3개월새 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앞서 잔액은 2017년 12월말 5조4000억원, 2018년 9월말과 12월말 각각 6조5000억원, 7조원, 지난해 3월 6조8000억원으로 추세적 증가세에 있다.
또 지난해 9월말 전체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59조5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2조2000억원(3.8%)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중 저축은행 2.29%, 은행 1.52%
저축은행의 경영상황이 호전되면서 예금자의 신뢰도가 상승한 점도 예금자보호 한도 순초과 예금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79개 저축은행은 2017년, 2018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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