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천영상문화단지 조감도/GS건설 컨소시엄 제공> |
GS건설 컨소시엄은 부천시와 협상을 통해 △아파트 세대수 축소 △주택용지 한 블록을 산업용지로 전환 △미국 할리우드의 글로벌 콘텐츠기업 유치 △연면적 33만㎡ 규모의 영상문화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조성 △70층 높이의 호텔·컨벤션 개발 등에 합의하면서다.
지난해 4월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은 부천시와 합의 내용을 토대로 부천시의회 동의절차를 거쳐 이달 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핵심시설인 연면적 7500여㎡ 규모의 융복합센터에는 소니픽쳐스, 콜롬비아픽쳐스, 마블익스피리언스, 레전더리픽쳐스 등 할리우드의 글로벌 영상 콘텐츠 보유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글로벌 초대형 영화사 및 국내외 유명 콘텐츠 제작사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수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마블테마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콘텐츠 선도기업 11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EBS 등 국내 유력 영상업체 17개사의 참여는 확정됐다. 영상콘텐츠기업 용지에 조성될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에는 콘텐츠, 게임, 장비 등 영상문화 관련 국내 기업들을 대거 유치할 예정이다.
부천영상문화단지에는 제작기능 뿐 만 아니라 체험시설 및 콘텐츠의 전시·컨벤션 기능도 더해져 관광수요 유발효과도 기대된다. 스파이더맨, 맨인블랙, 쥬만지, 배트맨, 슈퍼맨, 어벤져스, 원더우먼,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등 할리우드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기구가 들어서고 가상현상(VR) 및 증강현실(AR) 아케이드도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천영상문화단지에 국립영화박물관을 유치해 기존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웹툰융합센터, 2022년 완공 예정인 예술인주택과 함께 국내 최대 영상문화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전망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 등을 갖춘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허브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웹툰융합센터가 건립되고 국립영화박물관이 들어서면 문화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시 상동 529-2번지 일대에 38만3743㎡규모이며 세계 유명 건축물을 축소 건립한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 캠핑장, 상설공연장, 모델하우스 부지 등으로 활용 중이다. 부천시는 부가가치를 높일 목적으로 영상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해 GS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개발방향을 조율해왔다.
부천시는 GS건설컨소시엄과 합의안을 토대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임시회에 매각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GS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구단위계획도
부천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이 예상된다”며 “주거면적 비율은 당초 38%에서 29.7%로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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