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이 반등하면서 추락하던 집값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의 상승입니다.
송파와 강동, 강남 등 강남 3구가 일제히 상승한 덕분입니다.
이들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린 것은 재건축 아파트였습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2.45% 오른 것을 비롯해 강동과 강남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초 재건축 아파트도 낙폭을 좁혔습니다.
제2 롯데월드 사업승인과 투지 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서울 재건축 시장은 4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강남 재건축이 살아나면서 과천 일대 매물도 소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입주물량에 시달리던 과천 아파트 값은 0.14% 상승 반전했습니다.
신도시 역시 낙폭이 줄었습니다.
분당 -0.11%, 일산 -0.09%, 평촌 -0.05%였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호가가 굉장히 급등한 상태여서 추격매수는 크게 형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 전후로 발표될 투기지역 해제나 재건축 규제 완화가 반짝 거래냐 아니면 지속적인 거래로 이어질 것이냐를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시장도 방학 시즌을 맞아 거래가 살면서 낙폭이 좁혀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잠실 권의 싼 전세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 강동, 서초 전세값이 올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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