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부동산 경매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유찰된 물건들이 싼 값에 나오면서 경매 법정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부지방법원 경매법정입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경매 법정 안은 빈 자리 하나 없이 꽉 찼습니다.
경매지를 들여다보며 물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의견도 나누다 고민 고민 끝에 입찰서를 작성합니다.
경매함에는 이미 입찰서가 수북히 쌓였습니다.
이번에 경매에 붙여질 물건은 모두 40여건으로 양천구와 구로, 영등포구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대부분입니다.
입찰이 시작되자 희비가 엇갈립니다.
감정가 대비 64%로 나온 영등포구 문래동 한 오피스텔은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구로구의 한 상가는 최초 감정가 대비 23%에 매각됐습니다.
▶ 인터뷰 : 장근석 / 지지옥션 매니저
- "지난해 말까지 낙찰이 되지 않아 유찰된 물건이 많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크게 낮아졌구요. 권리 분석상 문제가 없는 물건들이 나오다 보니 초보자들도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연초부터 경매 법정에는 남들보다 먼저 좋은 물건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 "부동산 경매시장의 이같은 뜨거운 열기가 부동산 시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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